누군가로 인해 고유하게 해석된 경험이 상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워크샵에 가서 언제 만나도 흥미로운 대화가 오가는 보고싶었던 동료들과 실컷 수다를 떨었다. 디렉터를 꿈꾸고 현재 아주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멋진 동생과 전시회 이야기를 했다. 얼마 전 자신이 다녀왔던 인상 깊었던 전시회에 대한 설명과 자신에게 강렬했던 이유를 아주 신나게 설명해주었다. 마치 연료가 가득찼는데 그동안 도로조차 달리지 못한 자동차처럼, 말해주고 싶은 것들이 말의 속도에 제대로 담기지 못할 정도로 넘치는 것처럼 보였다.
그 동생의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나에게 더욱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동생 자체다. 누군가에게 강렬했던 경험을 듣는 이에게도 강렬하게 남을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도 능력이다. 또한, 자신의 스치는 생각으로 특정 시간을 밀도 있게 채우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나는 그 동생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그동안 고민하고 해보고 싶었던 부업 아이디어의 힌트도 얻었고, 그 친구의 취향도 알게 되었고, 재미와 추억도 얻었다.
경험을 팔 수 있는 시대인가보다.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할 수 있는 법은 참 많다. 그 동생이 전시회를 잘 모르지만 즐기고 싶어하는 초급자들에게 구독형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한다면, 난 틀림없이 첫 고객이 될 것이다.
전자책과 온라인 강의를 통해 부가적인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나는 어떤 경험이 나에게 소중할까?
올해는 나의 타임라인을 온전히 쭉 적고 싶다.
개발 필드가 아니더라도, 나는 언제나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이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를 뒷받침고 있는 나의 어떤 특수하고 고유한 경험들의 조합이 존재할 것이다. 노션 리뉴얼 해보면서 꼭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