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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메모 - DDC2023 회고, 디디콘, 첫 컨퍼런스, 일단 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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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_ [무신사] 이원지 연사님

개발자가 되는 것에 대한 모두의 가장 큰 고민(?)인지는 모르겠고,

나의 큰 고민은 경쟁력이었다.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인정 받는 동료도 있고, 그렇지 않는 동료라 하더라도 내 눈엔 그 사람만의 고유한 경쟁력이 보이는데 스스로는 도통 보이질 않았다. 

 

이원지 연사님께서는 '기술적으로 깊게 파고들며 생기는' 능력보다는, '비즈니스를 이해하며 일하고 쉽게 설명하는 역량'이 경쟁력이라고 결론을 내리셨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의 노력도 돋보였다. 링크드인의 여러 시니어에게 멘토링을 요청하고, 오퍼가 들어오면 오히려 이력서 첨삭을 부탁하며 자신에 대한 객관화된 데이터를 계속 모으셨다.

 

내가 지금 그럴 수 있을까? 좋은 말 말고, 누군가에게 '~것이 부족하고, ~것은 잘 해내고 있다.'는 말을 들을 용기가 있을까.

나는 어쩌면 나의 경쟁력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연사님처럼 기술적 역량이 아니라 다른 도메인의 역량과 결합된 무언가로 나의 경쟁력을 정의하는 것이 무섭다. 그러는 순간 나는 개발에 대한 기초적인 역량이나 재능이 매우 부족한 채로 발을 들인 외부인같이 느껴진다. 내가 본전공이 '문과'이기에 생긴 결핍이자 편견일 수도...

 

생각해보니 프로젝트를 하거나 개발 관련 경험을 한 이후에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아본 적이 없다. 협력 과정에서 나는 어떠했고, 그 흔한 코드 리뷰 한 번 받아본 적도 ... 요청한 적도 없다. 

Reactive가 아닌 Proactive한 성장을 하자. 올해는 프로젝트도 최대한 많이 한 다음 피드백을 받아서, 데이터가 쌓이며 학습하는 것처럼 나도 스스로에 대한 학습을 해보자

 

(+) 🤔 또한, gray영역을 잘 채우는 사람이 또 다시 팀원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데 .. 인상적이었다. 🤔

 


나답게 성장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_ [뱅크샐러드] 김난 연사님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스피치였다. 

기획자에서 개발자가 된 연사님은, 이력서로 반복해서 서류를 떨어지자 이력서 대신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요즘 흔히 유행하는 mbti처럼, 설문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성향에 맞는 실리콘밸리 회사를 추천해주는 사이트였다.

 

물론 운도 있었겠으나, 인상깊었던 것은 이 서비스의 기획에 연사님의 경험이 모두 녹아있었다는 것이다.

핵심은 두 가지였다.

[1] 프로젝트 안에서 자신만의 경험을 어필 
[2] 당시 관심있게 공부하고 있었던 테스트 코드를 제대로 공부하며 깃헙에 어필

기획자로 경험을 쌓아가던 실리콘 밸리에서의 경험은, 분명 IT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채용자 입장에서 좋게 보이지 않았을까?

나아가고자 하는 회사의 문화를, 성장하는 문화를 이미 경험하고 온 사람이니까. 

 

이후에 든 생각은, 취업에 대한 어떤 방향성보다 그동안 내가 해보고 싶었던 여러 프로젝트들이 떠올랐다.

  •  흔한 의류 쇼핑몰보다 전자제품 쇼핑몰을 재미있게 각색해서 만들기 ( 자취생 타겟 테마 / 개발자 타겟 테마 .. 등등 )
  •  학생들을 대상으로 mbti같은 공부 성향을 재미+참고용으로 기획해서 공부 방식 추천해주기
  •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메시지를 담은 전시작품 느낌의 화려한 사이트도 만들어보기 
  • 성향 맞춤형 플래너 / 투두리스트 / .. 등등 자기관리 및 자기계발 서비스 구상해보기
  • ...

넘 많았는데 생각이 안 나네 ㅠㅠ

22살 때는 해보고 싶은 것 다 쓰는 노트도 거의 매일 쓰고, 인사이트 노트도 꾸준히 썼는데 

기획면에서는 오히려 퇴보한 것 같다. ^^


정해진 방향은 없지만 , 개척을 잘 해내는 사람 _[강남언니] 유동균 연사님

커리어가 참 화려하다. 

< 삼성SDS ➡️ 카카오 ➡️ SAP Labs ➡️ AWS ➡️ 강남언니 >

 

이렇게 이직을 잘 해내셨던 바탕은 그분의 가치관과 태도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방황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어떠한 가정을 세워보고, 실험하고, 도전하고, 불확실함 안에서도 고민만 하며 시간을 버리는 것은 절대 하지 않은 것

마이너한 엔진을 개발하고 있던 SAP Labs에서 일하실 때도, 업계에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불안함이 있었지만 남는 시간을 mySQL 독학 시간으로 채우셨다. 삼성SDS에서도 회사 환경에 대한 인식과 내가 원하는 것을 비교하며 이직을 확정하시고 최선을 다하여 여러 곳에 도전하셨다. 추상적이어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정의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단순히 고민한 게 아니라 결론까지 내서 실천해본 것.

 

여기서 나와의 차이점은, '고민'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잠정적 결론을 내린 후 이를 '실천'까지 해본 뒤에 판단하시는 습관이다.

나는 '웹개발에 프론트와 벡엔드가 있다'라고만 설명할 수 있을 뿐, 얼마나 다양한 도메인이 있고 그 각각의 도메인 속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역할이 있는지 모른다. 아니면 탐색이 귀찮은 걸 수도 있다.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Cloud세계에서 기술적 성장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안내서 _[AWS] 임민재 연사님 

aws의 여러 서비스를 소개해주셨는데 ...

사실 이 부분은 제공되는 VOD로 한 번 더보고 여러 기초적인 지식들도 더 공부하고 정리해야할 것 같다 ㅠㅡㅠ

거기 계신 분들은 막 사진 찍던데 . . . . 


개발자로서의 성장에 필요한 질문과 고민들 _[위니브 제주코딩베이스캠프] 이호준

제공해주신 질문 리스트

1. 어떠한 분야가 있는가 - 분야 탐색은 충분한 시간을 투자했는가?
2. 충분히 다양한 분야를 '여유있게' 경험해 보았는가?
3. 어떤 분야가 내게 맞는가? 그 분야의 5년, 10년 후 내 모습은 어떠한가?
4. (지금까지 공부해 온 방법으로)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5. 지금 내가 학습하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낯설게 하기 / 스스로 야생에 던지기]

나의 답

1.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 프론트엔드 개발 외에 제대로 발을 들여본 적이 없다. 
어쩌면 백엔드 ..? ㅋㅋㅋㅋㅋ 아닐 것 같다 ..
게임 개발 쪽은 작년에 Nexon X 멋사 서포터즈 해커톤을 통해 잠깐 찍먹해봤는데,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
블록체인 쪽도 아직 해본 적 없고 ... 
네이티브 쪽도 해본 적 없고 ...
사실 나의 기준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도 '제대로' 탐색했다 정도의 수준은 아니어서, 올해는 방학 전까지 프론트엔드 개발에 몸을 던져보고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네이티브 쪽도 해봐야겠다. 
(아 생각해보니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 중에 작년 서울대연합 해커톤 때 완성 못한 '우주인의 일기'가 있었다!
여름방학 때 꼭 해봐야지. 벌써 신난다)

2. 이전 문항을 답하다가 이미 답을 해버렸다.
내 기준 '여유가 있다'는 것은 졸업 및 취준을 하기 전이므로, 올해 최대한 굴러다녀보자 ㅎㅅㅎ

3. 생각해보니 요즘 맨날 '배민'을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 
누가 이유를 물으면 연봉 말고 명확히 대답할 수 있을까?
내가 배민 입사에 성공한다고 쳐도, 5년 10년 후 배민에서 되고자 하는 나의 미래를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너무 안일하고 좁은 시각으로, 어린 마음에 무작정 꿈을 결정한 것 같다. 
그렇다고 무조건 스타트업도 아니다. 성장하는 것에 대한 갈망은 있지만, 나는 안정성도 중요하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뭔지.. 진짜 10년 후를 그렸을 때도 내가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4. 나는 절차를 따라 깊게 파는 걸 잘한다.
정해지지 않은 절차대로 이것저것 찾으며 하는 것을 못한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선택과 집중을 위해 간략하게 하고, 대신 깊게 파는 것이 필요하다.

5. 기존과 다른 방법은 위와 다르게
프로젝트를 하며 정해진 절차를 따르는 강의를 수강하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필요한 것에 맞게 찾으며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다.

혼자서 컨퍼런스 처음 가봤는데 ... 나름 부스에서 굿즈도 받아오고

메모도 알차게 하고 

네트워킹은 못했지만 얻은 게 많아서 뿌듯한 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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