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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메모 - Altos벤쳐스 포트폴리오사 채용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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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매력적인 이유

Next를 통해 좋은 기회로 Altos벤쳐스 포트폴리오사의 채용설명회를 참석하였다. 여름방학 때 개발직 인턴십을 지원하고 싶어서 온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각 회사들이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는지가 궁금했다. 그들이 풀고자하는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고, 이를 위해 어떠한 도전을 하려고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를 듣고 싶었다.

한 줄 요약하자면, 스타트업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는 ... 이유가 스스로에게 좀더 명확해졌다.
풀고 싶은 문제와 기회를 찾아 몰입하여 달려가는 사람들의 좋은 에너지와, 확신과, 매력이 말 한 마디에서도 느껴진다.

 

각 회사의 발표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을 정리해보면,

[1] Makestar

팬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하는 펀딩과,

기존 CD앨범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강점은 그대로 보존하는 '포카앨범' 개발

- 이 두 가지 시도가 기억에 남는다. 나는 덕질을 해본 적도, 엔터 시장을 아는 것도 아니지만 이들이 시도하는 것들에는 팬덤의 본질과 감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바탕이 된다는 게 느껴졌다. 역시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근본이다... 

 

[2]  /* elice */

사전 질문도 등록하고, 가장 많은 기대를 가졌던 회사다. 발표를 듣기 전까지, 사실은 '너무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것 아닌가? 이것저것 너무 다해서 오히려 정체성이 애매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동안 발전했던 과정과 흐름을 관계자로부터 직접 들으니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아주 깊은 기술적 연구 경험이 있는 경영진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또한, 교육에 대한 확실한 철학과 비전이 있다는 것도 느껴졌는데 이는 뒤에서 자세히 풀겠다.

 

fit이 잘 맞을 것 같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피플팀 리더께서 마지막에 "앨리스가 추구하는 것은 성장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여러분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것도 성장"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꽂혔다. 진짜 웃긴 게, 나의 성격테스트 결과는 항상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도배된다.

 

내가 발전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안에서 스트레스가 있어도 괜찮지만 성취감은 반드시 필요하고, 안주하면 오히려 기분 나빠지고, 남이 해주는 것보다 알아서 잘하고 싶고 ... 맨날 노력노력노력 ㅎㅎㅎ 

근데 노력을 잘하는 것도 재능 아닌가?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이상한 도전과, 몰입과, 좋음 팀이 있다면 못할 게 없지 않나!!

 

[3]  KakaoStyle

카카오스타일에 대해서는 지그재그에서의 시작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었는데,

채용이나 조직문화 관련 이야기의 비중이 더 컸다. 

 

기억에 남았던 것은, Zigzag / 패션 by kakao / Posty 3개의 체제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특히 Posty는 4050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여 기존의 20대 여성이었던 타겟 연령층이 완전히 확장되었다.

 

[4]  Katchers

왜 다시 e-커머스? 어떻게 투자 받았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회사였다. 증명해낸 지표나 현재 회사의 규모때문이 아니라, 그저 확실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회사였던 것 같다. 발표를 들으니 모든 게 한 번에 풀렸는데, 정답은 바로 박은상 대표님 ,,,

알토스 벤쳐스도 아마 이 '사람 한 명'의 힘을 믿고 투자했을 듯 싶다. 

 

도전했던 것들과, 그 과정 속에서 배운 것과, 사람 자체에서 흘러나오는 선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가 참 매력적이었다.

명함 받은 게 넘 영광스럽다 ...

 

채용 프로세스에 대하여, talented한 사람이라면 회사의 어떠한 업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포지션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초기 단계라 그렇게 말씀하시기도 했겠지만, 올웨이즈 대표님의 말씀처럼 결국 문제 해결은, 가리지 않고 '해내면 되니까' 그리고 기술은 '배우면 그만이니까'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했다. 내가 공감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Comfort Zone에서 벗어나기

'개구리의 아침'이라는 기상 스터디에서 네트워킹을 하며 마음이 움직였던 이야기가 있었다.

끊임없이 컴포트존에서 벗아나려는 시도를 해봐야 발전한다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조금 더 생생하게 들었다.

 

또 하나는, 소프트 스킬과 네트워킹의 힘이었다.

네트워킹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에게 도움이 될지 불명확하지만, 그만큼 나중에 엄청나게 큰 힘으로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네트워킹으로 운명같은 멘토를 만나고, 일을 얻고, 시야를 넓힌 경험을 매우 솔직하게 들었다. 

그동안 내가 편견을 가지고, 아니면 외면하며 덜 중요하다고 간과했던 태도를 저격당한 기분이었다. 딱 이 타이밍에 필요하기도 했고.

 

마지막으로는 자신을 브랜딩하기 위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이었다.

네트워킹에서의 중요한 요소기도 한데, 내게 도움이 될만한 이들에게 나에 대한 존재감을 명확히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학창 시절의 나에게는 매우 쉽던 일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나는 소극적인 사람이 되어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오히려 주눅들었던 것 같고, 아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스스로에 대한 잣대가 높아지며 눈치보는 것들이 많아졌다

(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기도 ? )

웃긴 건, 기억되고 싶고 주목받고 싶고 네트워킹을 통해 도움받고 싶은 욕구는 그대로면서,

관련 소프트 스킬은 죽어있는 상태와 같고, 의지 또한 약해졌다는 점이다

 

 

오늘 행복했던 이유는, 목표와 고민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내 컴포트존을 벗어나

어려운 분들에게 직접 찾아가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질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물론 답변 받은 내용도 좋았고, 명함을 교환한 것도 영광스러웠지만,

무엇보다 나의 벽을 또 하나 깼다는 게 소중하다.
어필하고 싶은 만큼, 후회없이 어필한 것 같아서. 

성공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의 근원? 매력적인 사람? 

어릴 때부터 나는 웬지 모르게 성공할 것 같다, 잘될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 

심리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성공경험이 누적되며 자신감이 올라간 결과일 것이고,

좀더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명확한 근거가 없는 '느낌'일 뿐이다.

 

소름돋게 나랑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오빠가 있었는데, 어린 시절 똑같은 고민을 하던 멘토에게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바로, 그동안 나의 삶을 돌아보며

내가 이상한 선택을 했거나 / 이상한 고민을 했거나 / 그때 취했던 나만의 행동들을 골라보면,

내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앞으로도 내가 그러한 이상한 선택을 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는 '근거 있는' 예언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cf) 여기서 '이상하다'는 것은 평범하지 않고 좋은 의미로 특별함을 의미

 

그래서 나의 log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

 

딱 지금의 시점에서,

즉 여러 네트워킹의 기회가 있어서 나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고 /

인턴십, 프로젝트로 폭발적인 성장을 원하고 /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해야하는 / 

지금!!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제 해야 할 것, 방향성

박은상 대표님께, 누군가 '어떠한 역량과 인재를 원하는가?' 질문하셨는데 -

"이상한 도전을 많이 해본 사람,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답변해주셨다. Next사람들을 정의하는 말이기도 하고 (그만큼 내 주위에 많다고 생각ㅋㅋㅋ), 

그리고 나 또한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스스로에게 나의 특별함이 뭔지 "설득하고 이해하기 위해" 정리해보고
- 이를 남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알리고 또 나의 가치를 설득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이력서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야할 것 같다.

 

이를 위한 ✅TASK✅ 정리해보자!

- 분기별 / 연도별 백log 정리

( = 이를 통해 스스로 나의 강점을 설득하고, 정체성을 찾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

- 노션 컴퓨터공부 페이지 정리

( = 그동안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나 공부하며 적었던 기록을 공개할 수 있는 형태로 정돈하고 돌아보기 )

- 포트폴리오 작성 

( = 노션 페이지 정리 + 백log를 바탕으로 나의 정체성과 그동안의 성장과정을 담아내기 )

- 자기소개페이지 작성

( = 개발자로서의 커리어 외에도 네트워킹할 때 나를 한 눈에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들기 )

 

방법론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깊게 하는 건 좋지만,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목적전치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빠르게 실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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