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끄-적

요즘 나의 시간, 고쳐쓰기 1탄

반응형

바쁘게 사는 것을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하지 않기로 했는데 ... 

나는 요즘 내가 끌려 다니며 살고 있다는 느낌이 매우가 강하게 든다. SNS 책 홍보 글에서 나오는, 방향성 없는 삶의 전형적인 예시가 된 느낌, 이러한 생활에도 나를 좋게 봐주는 여러 감사한 사람들로 더욱 자괴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 

 


요즘 나의 생활을 되돌아보자, 요일 기준으로!

 

[ 월요일 ]

오후 12시 이후로는 강의가 하나도 없는 날이다. 최근엔 공휴일이라서 남자친구 또는 가족과 시간을 보냈고,

그 전엔 하루종일 무선보안 과제에만 시간을 썼던 기억이 있다. 원래는 저녁에 학회도 있었는데, 쉬고 있고,

 

한마디로 과제 또는 데이트 빼고는 하는 것이 없다.

 

[ 화요일 ] 

오후 12시 ~ 5시까지 연속으로 강의가 있는 날이다. 12시 강의를 위해선 최소 10시30분부터 준비를 해야하는데, 밥 먹고 준비하는 것 외에는 사실상 오전에 하는 일이 없다. 전날에 화요일까지 제출하는 전산학특강이나 알고리즘 과제를 새벽에 시작하다보면 수면시간을 채우는 게 낫다고 판단하며 준비 시간 직전까지 잠만 잔다. 

 

5시 이후에는 집에 돌아와서 살짝 녹초 상태로 휴식을 취한다. (3연강은 ^_^..)

저녁을 먹기 전후 중에,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고 과제를 하면 또 시간이 날라간다. 이때 문제는 과제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시간을 쓰는 것인지? 이동과 휴식을 하며 내가 시간을 어떻게 낭비하고 있는지. 스스로는 잘 와닿지 않아서 날 잡고 살펴봐야겠다.

 

[ 수요일 ]

체력이 바닥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비대면 1교시, 대면 2교시 (9시~11시45분) 대면3교시 (12시~1시15분) 이후 저녁 수업(3시30분~6시30분) 무려 4연속 강의가 있는 날이다. 아침엔 보통 일어나자마자 1교시 수업을 듣지 못하고 2교시 수업을 갈 준비를 한다. 3교시가 끝나면, 점심을 먹고 저녁 수업에 볼 퀴즈 공부를 한다 .. 무서운 인적자원개발론 팝업 퀴즈^_^. 6시30분이 끝나면 보통, 1-2시간 정도 혼자 또는 동기들이랑 저녁밥을 먹고, 집에 돌아와서 1-2시간 쉬고 난 후 새벽까지 무선보안 과제를 한다. 대부분 목요일이 제출일이어서 ... 

 

[ 목요일 ]

화요일과 거의 동일하다. 차이점은, 집에 돌아와서 좀더 많이 쉬는 것 같다, 약속을 저녁에 잡거나.

 

[ 금요일 ] 

12시~1시15분 강의 1개만 있는 날이다. 항상 오전에 무엇을 할 거라고 다짐하지만, 월-목에 고생했다고 생각하며 푹 잔다 ㅋㅋㅋㅋ 그러고 비몽사몽 가서 수업을 듣고 집에 돌아가거나 학교에서 바로 본가로 출발! 막상 본가에 오면 점심 먹고 좀 쉬다가 (과외 있으면 과외를 하고 )남자친구를 만나고 .. 또 그렇게 하루가 가는 .. 그런 .. 

 

[ 토요일 ]

거의 기절. 점심 먹고 남자친구 만나서 공부하거나, 놀거나. 

저녁에는 과외 준비하기.

 

[ 일요일 ] 

아침 10시~1시까지 과외를 하고. 점심을 가족과 함께 먹는다. 이후 남자친구 만나서 공부하거나, 놀거나. 

저녁에 서울 자취방으로 돌아가고 거의 기절.

 


이렇게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문제점🚨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오전에 거의 '아무것도' 안 한다.

  (2) 주말에 미리미리하면 좋을 과제를 평일날 하다보니, 평일 저녁시간-새벽을 대부분 과제로 채우고, 아침에 못 일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3) 시간을 의식하며 활용하지 않고, 전후 맥락만 따지며 지내고 있다.

 

모두 얽혀 있는 문제들인데 ... 

내가 좋아하고 많이 배우는 지인의 말로는 의지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라고 한다. 의지박약인 줄 알았는데 .. 맞아 난 지금 너무 고치고 싶단 말이지 


그래서 다음과 같은 솔루션을 도전해보겠다.

 

  (1) 일주일 시각화

내가 항상 했던 투두리스트 작성을 요즘 안하고 있다. 원래 다음 일과를 적어두고 자야 발 뻗고 자는 게 내 일상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과제하는 것에 하루 종일 잡혀있겠지 .. 체념하고 놓고 있었다. 

'일요일'저녁에 일주일 투두리스트 윤곽은 잡아놓고, 이후 변동되고 추가되는 것들 위주로 자기 전에 정리하고 잘 것이다.

 

  (2) 루틴화

나는 하고 싶은 것이 굉장히 많은데, 생각 날때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깊이도 없어지고 다 애매하게 끝나서 결국 3-4개 일을 벌리다가 1개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파이프라인/부업 공부하기, 운동하기, 개발공부하기, 학업 챙기기, 연애하기 ...

(지금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연애뿐 ^^ ㅋㅋㅋㅋㅋㅋ)

 

따라서, 과제에 따라 특정 날들을 소비하는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위의 키워드 기준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들? 해야 할 일들을 분배해서 시간표와 같은 루틴을 짜둘 것이다. 


오늘 밤에 바로 실천해야지 ~~~ 2탄을 작성하러 오겠다 🖤

반응형